나인브릿지 '세계 100대 코스' 홀인 美 포함 선정으론 국내업체 사상 첫 진입…업계 "골프장 100년 역사상 새지평 열어"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CJ그룹 계열 골프장인 제주의 클럽 나인브릿지 세계 100대 코스에 진입, 국내 골프장 역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국내 10대 코스에도 2회 연속 1위에 올라 겹 경사를 누렸다. 미국 골프매거진의 국내 판권자인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11일 나인브릿지가 ‘골프매거진 세계 100대 코스’에 95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세계 3만7,000여개 회원제 및 퍼블릭 코스를 대상으로 골프매거진의 세계 각국 100명의 패널(선정위원)이 투표로 뽑은 이번 100대 코스에는 미국 파인밸리가 1위, 골프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가 3위,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오거스타내셔널GC가 4위 등에 랭크됐다. 나인브릿지와 함께 처음 100대 코스에 진입한 골프장은 뉴질랜드의 캐이프 키드내퍼스를 포함해 모두 8개다. 골프매거진과 함께 격년으로 세계 100대코스를 뽑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지난 5월 국내 핀크스 골프클럽을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코스’에 선정한 바 있으나 미국을 포함한 100대 코스에 한국 골프장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인브릿지의 세계 100대 코스 진입은 한국 골프장업계 전체로 볼 때 세계 100대 코스 선정이 시작된 지 35년 만에 100대 코스 보유 국가에 들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골프매거진은 지난 71년부터 격년제로 세계 100대 코스를 선정해 왔으며 아니카 소렌스탐과 게리 플레이어 등 유명 프로 골퍼와 세계적으로 이름난 골프코스 설계자, 사진작가, 골프장 소유주, 골프용품업체 CEO, 전현직 PGA 및 LPGA 투어프로, 언론사 기자, 100대 골프장 소속 회원, 메이저대회 프로경기위원, 금융컨설팅 종사자 등을 패널로 선정하는 만큼 일단 100대 코스에 들면 전세계적으로 골프장과 그 골프장이 있는 나라가 알려지기 때문이다. 세계 100대 골프장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56개), 잉글랜드(9개), 스코틀랜드(9개), 호주(5개), 일본(4개), 아일랜드(4개), 캐나다(3개)등 모두 15개국이다. 김운용 나인브릿지 대표는 “세계 100대 코스의 벽을 뛰어 넘었다는 것은 국내 골프 100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또 100대 골프코스 선정을 기념하는 다양한 축하 이벤트 행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벤트에는 비회원들도 클럽 나인브릿지 내 스파 시설과 콘도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된다. 입력시간 : 2005/08/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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