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살인마 역 맡으니 성격도 불량해진다" 영화 '우리 동네'서 살인마 경주 역 맡아 관련기사 오만석 "난 거친男… 술로 성질 다스려" 오만석 "살인마 역 딱 내 체질… 걱정돼" 쫓고 쫓기는… 너무 살벌한 '우리동네' 오만석·이선균 '원조 왕남 커플' 몰랐죠? 오만석 "뮤지컬 발전 기쁘지만 연극에도…" 오만석 "이번엔 뮤지컬 연출" 내년 데뷔 오만석 '비정한 킬러'로 180도 연기 변신 '의리맨' 오만석 딱 5분 등장 단역도 OK~ 오만석 "주연 사양했지만 카메오라도… " 옥주현 "이선균과 키스신이 가장…" 고백 김명민-이선균 또다시 '맞수 대결!' 2R 이선균 "최도영 맘에 안들어" 불만! 왜? 이선균-전혜진 "3년째 열애 중" 뒤늦은 고백 김수로-이선균 "원하던 '무거운' 코미디" "살인마 역할 맡으니 '나쁜 남자' 본능이 살아나요." 배우 오만석(31)이 '나쁜 남자'로 전격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우리 동네'(감독 정길영, 제작 오브젝트필름·모티브시네마)에서 추리 소설가 지망생이자 살인 본능을 감추고 사는 경주 역을 맡아 스스로에게 내재된 '악한' 본능을 끌어 모으는 중이다. 오만석은 12일 오후 8시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대학 부근 공터에서 열린 영화의 현장 공개에서 "살인범 역할이 하나도 힘들지 않다. 오히려 체질에 너무 잘 맞아 걱정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 동네에 사는 두 명의 살인마들이 서로 모방 범죄를 펼치며 대결하는 이번 영화를 택한 이유에 대해 "기존의 범죄 스릴러를 답습하지 않은 것과 인물의 심리가 시시각각 변해가는 모습을 제대로 다룬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우리 영화를 보고 나면 그동안 나를 포함한 여러분들이 주위 환경에 얼마나 무심했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인마' 역을 맡은 뒤 역할에 지나치게 빠져 가족들로부터 경계령을 받았다는 항간의 소문에 "기사에도 오보가 있듯이 그건 오보인 것 같다. 하지만 주위의 팬이나 지인들로부터 '평소에 알던 오만석과 너무 달라 보인다. 무섭기도 하고 사람이 깐깐해 보인다. 가까이 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고 말했다. 경주 역을 연기하면서 그의 '나쁜 남자' 기질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설명. 오만석은 "촬영을 할수록 나도 모르게 불량해진다. 전에는 조명을 맞추고 기다리는 시간에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면 이번에는 누워있다시피 한 자세이거나 담배를 피우며 불량하게 앉아 있게 된다"며 "평소 나를 착하고 선한 이미지로 보는 분들이 많은데 때때로 다중 인격자일 때가 있다. 공연이 잘 안 풀릴 때 내 차를 하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서 고물이 다 됐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동기이자 14년 지기인 이선균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선균이와는 94년 입학 때부터 줄곧 친구로 커왔고 또 함께 늙어가고 싶다. 서로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 지도 오래됐고 내가 하나를 던지면 이 친구가 둘을 만들어 주고 또 내가 셋을 던지는 등 에너지가 배가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길영 감독은 "대역이 필요 없다. 연기뿐만 아니라 액션도 최고다. 힘이 정말 세고 영화 '수'에서 다찌마와리 장면이 왜 잘 나왔는지 알겠다"며 오만석의 액션 연기를 극찬했다. 강력반 형사 반장 재신 역의 이선균과 경주를 모방해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효이 역의 류덕환이 함께 출연하는 우리 동네는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입력시간 : 2007/07/13 09: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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