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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글로벌 트랙터 기업 시동

중남미 전초기지 브라질 공장 준공<br>100마력 이하 연간 5000대 생산<br>품질보증 2년 등 서비스도 차별화<br>2015년 매출 1조·업계 톱5 목표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가루바시에서 열린 LS엠트론 트랙터 공장 준공식에서 심재설(오른쪽 첫번째) LS엠트론 사장과 하이문드 꼴룸부 산타카타리나 주지사(// 두 번째)가 트랙터 위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엠트론

LS그룹의 산업기계및 첨단부품 전문기업인 LS엠트론이 브라질 트랙터 공장을 준공, 글로벌 트랙터 기업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LS엠트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농업의 핵심 지역인 산타카타리나주 가루바시에 연간 5,000대 규모의 최첨단 트랙터 공장을 완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준공식엔 심재설 LS엠트론 사장을 비롯해 이광우 ㈜LS 사장, 구본우 주 브라질 대사, 하이문드 꼴룸부 산타카타리나 주지사, 빼빼 바르가스 농업개발부 장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8만㎡ 부지에 사무동, 공장동, 주행시험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30~100마력까지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이 제품들은 브라질 뿐만 아니라 중남미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브라질 공장은 중남미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심재설 사장은 “브라질 트랙터 공장 준공으로 기존의 중국, 미국, 유럽에 이어 중남미시장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며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2015년 트랙터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글로벌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LS엠트론은 브라질 트랙터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남동부 5개 지역의 중산층농가와 가족농가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13개인 대리점은 연말까지 25개로 확대하고, 품질보증 기간도 2년으로 늘리는 등 서비스도 차별화하기로 했다.



LS엠트론은 브라질에서 2016년까지 매출 1,500억원, 시장점유율 15%(100마력 이하)를 달성해 조기에 일류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인도ㆍ중국ㆍ유럽ㆍ미국과 함께 세계 5대 트랙터 시장인 브라질은 시장 규모가 7만대 수준으로 매년 25~3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에 이어 브라질에 3번째 트랙터 생산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브라질 시장 진입 초기지만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으로 현지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올해 약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S엠트론의 트랙터 사업은 2008년 출범 후 고속성장하고 있다. 트랙터 사업 전체 매출은 4년 만에 1,593억원에서 3,472억원(2012년)으로 2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해외 매출은 429억원에서 1,818억원(2012년)으로 4배 이상 급성장했고, 올해는 2,10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트랙터 1위 업체로 올라섰고,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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