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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형제들 화해한다
입력2004-05-14 16:33:29
수정
2004.05.14 16:33:29
대구도시가스등 계열사 지분정리 박차<BR> 그룹회장 직함사용은 김영대씨로 가닥
대성그룹 형제들 화해한다
대구도시가스등 계열사 지분정리 박차 그룹회장 직함사용은 김영대씨로 가닥
김영대회장
김영훈회장
창업주 타계 이후 불화를 보이던 대성그룹 김영대ㆍ영훈 형제가 ‘화해의 손’을 잡는다.
14일 대성그룹에 따르면 김영대ㆍ영훈 형제는 창업주인 고(故) 김수근 명예회장의 장남과 3남으로 지난 2001년 김 명예회장의 타계 이후 계열분리를 하면서 경영권 분쟁과 그룹명칭 사용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김영대 회장측의 대성그룹은 오는 7월을 목표로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계열분리를 완비하기 위해 분가한 서울도시가스(SCG)ㆍ대구도시가스와의 지분정리를 하고 있다고 발표, 더이상 소모적인 신경전을 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대성그룹은 우선 모기업인 대성산업이 지난해 4월 교환사채(EB)를 발행한 대구도시가스 지분 39.29% 중 32%가 6월 말까지 주식으로 교환돼 1차 지분정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환되는 지분은 대부분 기관투자가에 넘어간다.
대구도시가스 지분정리와 함께 그룹의 모기업인 대성산업의 친인척 지분정리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3일 김영대 회장의 처가 쪽인 씨제이디가 보유하고 있는 대성산업 지분 6만5,980주(1.29%)를 전량 장내에서 처분하는 한편 김영대 회장의 차남인 김인한씨가 지분을 매입, 대주주 지분 누수를 막았다.
김영훈 회장측의 대성글로벌에너지네트웍도 대성산업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대성글로벌에너지네트웍은 계열사인 한국케이블TV와 김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대성산업 지분 중 일부를 이른 시일 내 장내에서 매도해 3% 이하로 지분율을 낮출 방침이다.
또 대성산업이 발행한 EB 교환 후 남는 대구도시가스 지분매입도 추진하고 있다. 2남인 김영민 회장의 SCG그룹이 지난해 EB로 발행한 대성산업 지분도 곧 주식으로 교환, 정리될 예정이다.
3형제의 지분정리 이후 그동안 논란이 됐던 ‘대성그룹 회장’의 직함도 김영대 회장이 사용하는 것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회장은 대성그룹글로벌에너지네트웍 회장 직함을 사용할 예정이다. 대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김영훈 회장측도 대외 명칭을 대성그룹으로 사용해 혼란을 빚어왔다”며 “대성글로벌에너지네트웍이 영문 이니셜로 사명을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5-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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