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조망 가능한 대형단지<br>잠실주공 4단지 재건축 2,678가구 입주앞둬<br>신도시처럼 정돈된 느낌…교통난은 큰 숙제
| 송파구 잠실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레이크팰리스는 석촌호수 조망이 가능한 초대형 역세권 단지이다. 단지 안을 걸어보면 마치 신도시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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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잠실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레이크팰리스는 석촌호수 조망이 가능한 초대형 역세권 단지이다. 단지 안을 걸어보면 마치 신도시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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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이렇게 호수를 볼 수 있는 아파트는 여기 밖에 없습니다”
오는 28일 입주가 시작되는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호수 조망권 아파트가 과연 어떨까 체험하기 위해 단지를 방문했다. 총 35개 동 가운데 석촌호수 방향으로 배치된 동은 131동부터 135동까지 총 5개. 452가구 모두 50평형으로 지난 10월에 로얄층 한 집이 평당 5,000만원, 즉 25억원에 거래되면서 잠실 일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파트 발코니로 나서니 눈 앞에 ‘8’자 모양의 석촌호수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호수 가운데 있는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들이 뚜렷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 호수 둘레에는 오피스텔과 상가건물이 군데군데 서 있었지만 송파동과 가락동 일대 주변 경관을 둘러보는 데는 무리가 없다. 황환덕 GS건설 현장소장은 “석촌호수는 훌륭한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애용하는 산책코스가 될 수 있다”며 “잠실 최고의 단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크팰리스는 잠실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단지로 지난 2004년 2월 GS건설과 삼성건설이 함께 착공한 뒤 잠실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선 가장 먼저 입주를 앞두고 있다. 19~32층 총 2,678가구가 들어서는 레이크팰리스는 단지 중앙의 송전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서쪽 공구 50%는 삼성건설(101~117동)이, 동쪽 공구 50%는 GS건설(118~135동)이 각각 시공했다. 평형별로 보면 삼성건설이 26, 34, 43평형의 중소형을 지었으며, GS건설은 34, 43, 50평형의 중대형을 책임졌다. 이 때문에 단지 내 분위기도 삼성 측 공구는 아기자기하고, GS 측 공구는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단지에는 입주민들을 맞아들이기 위한 막바지 조경 작업이 한창이다. 단지 내부는 필로티 설계를 높게 해 밖에서 단지를 봤을 때보다 동간 간격이 넓게 느껴졌고, 단지 중앙의 학교와 공원부지에 서면 마치 신도시에 와 있는 것처럼 잘 정돈돼 있었다. 다만 세대별 평면 설계는 발코니 관련 법안이 통과 전에 나온 것이라 최근 발코니 확장에 따른 다양한 신 평면을 시도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131~135동이 석촌호수 조망권이라면, 118~120동 고층 세대는 잠실주공5단지 위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125~126동은 주변에 아파트가 없는 덕에 대모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호수에 가까운 동은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를 즐기는 소리는 감당해야 할 것 같다.
교통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 레이크팰리스에 이어 내년 8월에는 트리지움(주공3단지) 3,696가구가 입주하고, 2008년 5, 6, 8월에는 주공2단지 5,563가구, 주공1단지 5,678가구, 잠실시영 6,864가구 등이 연이어 집들이를 한다. 5개 단지를 모두 합치면 2만4,479가구. 레이크팰리스의 경우 단지 4방의 토지를 일부 기부채납 해 도로를 1~2차선씩 늘렸지만 아침 출근시간이면 여전히 잠실대교를 중심으로 주변 도로는 상습 정체된다. 롯데건설이 계획 중인 제2롯데월드가 특단의 대책 없이 들어설 경우 교통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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