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아르마니 TV’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아르마니 삼성 LCD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르마니 삼성 TV는 세계시장 1위의 TV 회사와 글로벌 명품 패션 회사가 업무 제휴를 통해 만든 최초의 명품 TV라는 점에서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목을 끌어왔다. 삼성이 제품의 첫선을 보이는 장소로 가구박람회를 선택한 것은 아르마니 TV가 단순한 디스플레이라기보다는 집안의 인테리어를 좌우하는 명품 가구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마니 TV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디자인 영감과 아르마니ㆍ삼성전자 TV 디자인팀의 디자인력이 조화를 이뤄 탄생한 제품으로 고광택 피아노블랙 천연 원목 프레임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서 아르마니 스타일의 단순함이 물씬 풍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기존 플라스틱 프레임에 비해 깊고 우아한 색감과 질감이 독보적”이라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해 명품 가구 못지않은 장인정신으로 무장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TV를 시청할 때는 앞면에 삼성 로고가 드러나게 하고 전원을 끈 상태에서는 아르마니 로고가 나타나도록 디자인했다”고 덧붙였다. 아르마니 TV는 한국을 비롯, 유럽ㆍ러시아 등 고급 전자매장과 아르마니 카사 유통망을 통해 올 하반기에나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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