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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필립스, LCD 7세대 라인 본격 가동
입력2006-01-01 14:29:42
수정
2006.01.01 14:29:42
대형 LCD TV 표준화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새해 벽두에 LCD 7세대 라인에서 초대형 LCD 양산에 전격 돌입했다.
두 회사가 40인치 이상 초대형 LCD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대형 LCD TV 시장의 표준화 및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일 탕정 크리스털 밸리에 위치한 LCD 7-2라인이 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 1단계 양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32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전용라인으로 가동되는 7-2라인은 1단계에서 월 4만5천장, 2단계에서 월 4만5천장 등 향후 월 9만장의 유리기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1단계에 2조3천676억원을 투자했으며, 하반기 가동하는 2단계에 1조7천641억원을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난해 4월 가동한 7-1라인과 함께 삼성전자의 7세대 라인은 앞으로 월16만5천장의 유리기판을 양산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7세대 유리기판 규격은 1870×2220mm로, 40인치 제품 8장 또는 46인치 제품 6장을 생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초 40인치 제품의 시생산에 성공한 뒤 약 두 달만에 양산을 시작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7-2라인의 본격적인 양산이 40인치와46인치를 중심으로 한 LCD TV 표준화 주도를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LCD도 이날 파주 7세대 라인에서 처음으로 42인치 제품을 생산, 본격적인 7세대 양산에 돌입했다.
파주 7세대 라인은 우선 1단계로 월 4만5천장을 생산하며, 3.4분기부터 같은 규모의 2단계 양산도 시작해 앞으로 월 9만장 규모의 생산라인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LG필립스LCD의 7세대 규격은 삼성전자보다 다소 큰 1950×2250mm이며, 42인치 8장과 47인치 6장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LG필립스LCD는 파주 7세대 라인 가동에 따라 6세대와 7세대를 모두 가동하는 유일한 기업이 됐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구미 6세대 라인을 통해 30인치와 37인치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7세대 라인에서는 42인치와 47인치 제품을 양산해 대형 LCD TV 시장의 표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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