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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한국위기 10대 위기주범' 선정
입력2005-12-14 13:05:23
수정
2005.12.14 13:05:23
盧대통령ㆍ열린우리당ㆍ한나라당도 포함
민주노동당의 싱크탱크인 `진보정치연구소'는 14일 `한국사회 10대 위기주범'을 선정, 발표했다.
진보정치연구소 장상환 소장이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연구소 주최 `2005송년 심포지엄'에서 발제를 통해 공개한 `10대 위기주범'에는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이 `위기 제공자'로 선정된 이유는 "사회적 갈등을 정치적 수렴을 통해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의 심화를 조장한 소모적 정쟁의 근원지"이기 때문이라고 장 소장은 주장했다.
장 소장은 "노 대통령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무비판적 수용 속에서 정책을 시행해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국정 운영의 최고책임자로서 `개혁의 자살'과 민생 파탄을 가져온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개혁정당을 자임하나 개혁 자살 및 민생 파탄을 가져온"열린우리당과 "가진 자들의 정당이나 겉으로만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인 척 위장하는" 한나라당도 위기 주범으로 지목했다.
이 밖에도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 조선일보, 사법부, 기획부동산업자, 국제투기자본, 대학사회, 재벌ㆍ대기업 노조운동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특히 연구소는 민주노총의 근간인 대기업 노조운동에 대해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 정파갈등으로 점철하면서 노조운동의 중요성을 훼손하고 사회적 기반을 부식시킨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소는 `진보운동 위기의 5대 근원'으로 ▲과거지향적ㆍ연고주의적 정파▲지도력의 무능 ▲부정과 부패 ▲진보적 지식인그룹 ▲생활고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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