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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위축 국면 끝난 듯…건설경기는 우려"
입력2005-03-23 08:52:49
수정
2005.03.23 08:52:49
<LG증권>
LG투자증권은 지난 4.4분기 성장률 통계로 미뤄 소비 위축 국면은 끝났으나 건설경기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23일 전망했다.
LG증권은 전날인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국민계정(잠정)'에서 작년 4.4분기 민간소비가 전년동기대비 0.6% 늘어 7분기만에 처음 감소세에서 벗어난 사실을 강조했다.
전민규 LG증권 연구원은 "아직 소비 증가 속도가 미약해 소비 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렵겠지만, 가계부채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건설경기 위축은 전체 경기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LG증권은 작년 4.4분기 건설투자가 9분기만에 처음 전년동기대비 감소세(-3.4%)로 돌아섰으며 이같은 건설경기 하강은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책 시행 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2000~2003년의 건설경기 과열에 따른 조정도더해진만큼 건설투자의 위축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LG증권은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소비 회복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나 건설투자 부진과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이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본격적 경기 회복은 올 하반기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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