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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재계 떠오르는 '뉴리더']<6> 포스코

'젊은 포스코' 만들 40·50대 급부상'젊은 포스코(Younger Posco)를 만든다.' 포스코는 민영화 첫해인 지난해에는 부사장 1명, 전무 2명 등 9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지만 올해는 부사장 2명, 전무 4명 등 15명을 승진시키는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다. 유상부 회장이 제시한 '젊은 포스코'의 청사진을 현실화시킬 전사(戰士)들이다. 대표 주자는 류경렬(54) 마케팅ㆍPI담당 전무. 업무혁신(PI) 담당 전무 승진과 함께 등기이사로 올라서면서 포스코의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류 전무는 99년에 임원으로 선임된 이래 3년만에 등기이사에 올라 보수적 기풍이 강한 포스코에서 발탁인사의 전형으로 손꼽힌다. 유 회장이 새로운 포스코를 위해 정력적으로 추진하는 PI(업무혁신)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차세대 리더로 부상한 것. 특히 수주, 생산, 출하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의 절반이하로 대폭 단축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류 전무는 연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73년 입사후 포항, 광양제철소에서 쌓은 26년의 현장경험을 고스란히 PI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 전무와 함께 PI를 추진해온 오창관(49) 상무대우도 40대에 임원으로 승진, 젊은 포스코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오 상무는 상무승진과 함께 수주공정과 열연판매실 담당 임원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기술ㆍ지역전문가들도 뉴리더로 뜨고 있다. 한수양(57) 광양제철소장(부사장)과 이원표(58) 포항제철소장(부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술의 포스코'를 이끌 리더로 꼽힌다. 한 부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71년에 입사, 엔지니어로 설비증설에 참여한데 이어 86년 이후 스테인리스 사업부장을 시작으로 스테인리스 사업을 총괄해 국내에서 스테인리스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97년에는 삼미로부터 인수한 창원특수강 대표이사 부사장에 취임해 수익성 위주로 구조를 개편해 경영 조기 정상화와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을 졸업한 뒤 72년 입사, 줄곧 기술분야 한 우물을 파왔다. 이 부사장은 수주와 생산을 단일 프로그램으로 묶는 수주생산 시스템을 개발해 원가절감에 기여했으며, 고부가 제품 생산 비중을 90년대말 30%에서 56%로 끌어올리는 등 수익성 확대에 일등공신이다. 특히 포스코내 최고 기술전문가로서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유병창(52) 홍보 전무는 포스코내에서 최연소 전무승진을 하면서 차세대 주역으로 떠올랐다. 유 전무는 기존 포스코 대변인 과 서울사무소 담당에서 원료부문을 추가로 관장하는 등 역할이 확대됐다. 유 전무는 포스코 임원중 몇 안되는 비공채 출신이지만 현지인에 못지 않은 능통한 영어실력과 부드러운 대인관계가 돋보이는 국제신사. 지난 75년 해외근무 직원 선발 시험을 치르고 입사한 뒤 근무기간의 절반을 해외에서 거친 포스코내 손꼽히는 국제통이다. 그는 해외 근무 경험을 살려 철강관련 통상 분쟁에서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81년 호주의 냉연제품 덤핑제소 때와 82년 미국에서 상계관세 덤핑제소가 제기됐을때 원만한 처리로 이름을 날렸다. 이와함께 일본통인 한광희 전무(56ㆍ도쿄 지점장), 중국통인 김동진 전무(55ㆍ베이징 사무소장)도 상무에서 한단계 승진했다. 한 전무는 94년부터 도쿄연구소 등 일본에서 주로 근무를 해 왔으며, 김 전무는 91년 최초로 설립한 중국사무소 초대소장으로 일했다. 김 전무는 중국인 못지 않은 중국어 실력에 중국인과 흡사한 외모를 활용, 중국 고위층과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또 이전영(48) 포항공대 교수가 '긴급수혈'차원에서 포스텍기술투자 사장(포스코에서는 상무대우 수준)으로 합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충원한다는 차원에서 이 교수를 경영진으로 초빙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4월에 있을 직원 인사에서도 발탁인사를 비롯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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