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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투수 백차승(27)이 시즌 첫 승을 생애 첫 빅리그 완투로 장식했다. 백차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9회까지 무사사구 쾌투를 펼치며 4탈삼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9대2로 완투승을 이끌어냈다. 처음 상대하는 디트로이트 타자들을 맞아 1회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홈런을 내주고 2회에도 3루타와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갔다. 6회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기세를 올린 백차승은 끝까지 마운드를 지켜 박찬호, 김선우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완투승을 거둔 3번째 한국인 투수가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던 백차승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지난달 24일 빅리그에 승격하는 행운을 잡았다. 지난 5일 양키스전에서 3⅔이닝 동안 7실점한 뒤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이날 호투로 방어율을 7.53에서 5.40으로 끌어내렸고 디트로이트의 8연승 행진에도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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