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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무선랜 보안핵심기술 국내개발
입력2003-07-08 00:00:00
수정
2003.07.08 00:00:00
정두환 기자
해킹 등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돼 온 무선랜에 대한 보안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오길록)은 정보통신부의 무선랜 정보보호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무선랜 장비업체들의 모임인 `와이파이(Wi-FiㆍWireless-Fidelity Alliance)` 단체 표준의 `WPA(Wi-Fi Protected Access) v2.0 지원 무선랜 보안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무선랜은 사용자와 액세스포인트(AP)를 잇는 무선 구간의 주파수만 맞추면 액세스포인트에 접속된 모든 사용자들의 중요 데이터가 그대로 누출돼 보안성이 취약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ETRI는 이 기술이 기존의 무선랜 망에서 문제가 되는 도청ㆍ메시지 위변조ㆍ해킹 등과 같은 보안상의 취약점을 해결할 수 있고, 각종 업체에서 개발한 무선랜 장비들과의 상호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선랜 장치에 보안 프로토콜로 내장돼 별도의 보안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ETRI측은 “무선랜 보안시장은 오는 2006년 37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기술 개발이 국내는 물론 세계 무선랜 장비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ETRI는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10일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서 기술이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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