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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행추위 행장 후보 어떻게 추천하나
입력2004-09-10 11:03:11
수정
2004.09.10 11:03:11
구성원 비밀…공모 방식도 배제 않을 듯
금융감독위원회가 김정태 국민은행장에 대해 연임이 불가능한 문책적 경고를 내림에 따라 김 행장의 후임을 추천할 국민은행의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추위는 국민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이 다음달 29일로 예정돼 있고 주총2주전에는 주주들에게 소집통보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달 14일까지는 후보자를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후보선정 작업에 착수할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영공백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행장후보 추천일정이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행추위 구성
국민은행의 행추위는 올해초에 만들어진 상설기구로 은행 내부규정에 따라 행장후보를 추천한다.
행추위는 주주대표(ING그룹) 1명과 사외이사 6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행장후보 선정과정에서의 외부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구성은 은행 임원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인 정문술(미래산업 상담역), 김선진(유한화학 회장), 정동수(상명대 석좌교수), 리차드 엘리어트 린트(머서휴먼리소스컨설팅 대표), 윤경희(ABN암로 한국총괄대표), 최운열(서강대 교수), 차석용(해태제과대표), 조왕하(코오롱 부회장), 버너드 블랙(스탠포드대 교수), 김기홍(충북대 교수), 전영순(중앙대 교수) 등 11명이다.
이에 따라 이들 가운데 6명이 행추위 구성원이 되고 이중 1명이 행추위 위원장을 맡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 방식
행추위가 구성될 당시에는 내부인사들 가운데 복수의 후보를 선정, 1∼2년간의검증작업을 거친 뒤에 은행장 감으로 가장 적당한 인사를 후보로 주총에 추천한다는것이 국민은행의 방침이었다.
김 행장이 임기만료 이후에도 후보들에 대한 검증작업이 끝날 때까지 행장직을더 수행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하지만 김 행장이 예상과 달리 연임이 힘들어져 후보선택의 폭이 내부 뿐 아니라 외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은행 내부에 국민은행 노조, 주택은행 노조, 국민카드 노조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조직통합 차원에서라도 외부인사 영입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따라 행추위가 공모방식으로 은행장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 경우 행장선임을 둘러싸고 다시 관치논쟁이 빚어질 수도 있어 행추위로서는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편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새로운 행장후보로 정부의 입김 등 외풍을 막아줄 수있고 조직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한편 리딩뱅크의 위치를 지켜질 수 있는 민간출신의 전문 금융경영인이 선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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