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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美시장 반등에 4일째 강세..940선(잠정)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가 크게 반등한데 힘입어 나흘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66포인트 높은 952.80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이 점차 줄어 결국 1.65포인트(0.18%) 오른 940.79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6%, 2.54% 급등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2.8%나 뛰었다. 이는 모토로라, 이베이 등 주요기업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기대 이상의 경기지표(제조업지수)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시장의 이같은 '빅 랠리'에도 불구, 국내 증시는 거래대금이 1조7천억원대에 머무는 등 거래가 매우 부진한 가운데 개인의 '팔자'공세까지 더해져 좀처럼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총 7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7억원, 15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LG필립스LCD, 제일모직, 한진해운 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고 기관투자자들 중에서는 특히 연기금이 134억원의 매수우위로 이틀째 전체 시장을 떠받쳤다. 화학(-0.31%), 운수장비(-0.26%), 보험(-0.22%)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오른 가운데 해운주 급등의 영향으로 운수창고 지수가 2.16% 상승했고 비금속광물(1.35%), 기계(0.67%)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해운업계가 10% 안팎의 운임 인상을 추진한다는소식에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4.4%, 2.31% 올랐고 동원금융지주(3.5%), 현대증권(0.46%), 대우증권(0.33%) 등 대형 증권주들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계속된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 삼성전자 역시 0.21% 올라 8일만에 반등에성공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가 가격담합 혐의로 1억8천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하이닉스는 1.14% 떨어졌다. 이밖에 전날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스원이 4.28% 하락했고 외환은행(-1.95%),S-Oil(-1.94%), 삼성전기(-1.83%), SBS(-1.82%), 현대건설(-1.58%) 등도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5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75개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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