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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전략 대해부] 펀드 가입 이렇게…

“초보자, 주식형보다 혼합형 선택을”<BR>노년층 채권형-젊은층은 주식형 유리<BR>투자기간 2년이상 유지하는게 바람직


적립식펀드의 경우 투자자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적립식편드에 처음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은 주식형보다는 혼합형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가입자 스스로 나이ㆍ재산상태ㆍ가족상황ㆍ투자성향 등을 감안해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60세 이상의 실버 투자자들은 채권형펀드를 중심으로 주식형펀드를 결합하는 방식이 좋고, 20~30대 젊은 세대들은 10만원 또는 20만원씩 주식형 적립식 투자방식이 좋다. 실제로 적립식펀드 가입자의 연령별 분포중 20~30대가 50~60%를 차지하고 있다. 노후대비를 위해 장기투자를 원한다면 주식편입 비중이 높은 성장형 상품, 자녀학비나 주택자금 마련을 위한 단기투자라면 채권에 투자하는 안정형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주식형 펀드에 새로 가입하려는 투자자에게는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예전 뮤추얼펀드에 투자해 주식시장에서 상투를 잡아 손해가 난 경험 등이 적립식펀드 투자에서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적립식펀드는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며 점진적으로 상승할 때 수익률 개선효과가 가장 크다. 등락을 거듭하면서 주가하락 시에 성장주식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뮤추얼펀드, 주식형펀드에 비해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적립식 펀드는 몇 개월 뒤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수년 뒤를 보고 매달 조금씩 주식을 사 모으는 것”이라며 “가입 시점주가와 최종 수익률은 큰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적립식 투자자는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낮은 주가로 주식을 사들여 평균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는 게 적립식 펀드의 장점이기 때문이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는 “적립식펀드는 적어도 2년 이상 유지하는 게 좋다”며 “급등락 반복이 주식시장 생리라고 보면 3~6개월의 성과에 일희일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김휘곤 한국펀드평가 팀장은 “대체로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 증가는 주가를 뒤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적립식 펀드는 가입 시점보다 환매하는 타이밍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지원본부장은 “주가가 장기 상승세에 있다고 본다면 투자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현재 주가가 다소 높다고 생각되면 금액을 나눠 몇 개 펀드에 가입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재형 신한은행 시너지영업추진부 과장은 “주가가 1,000포인트 이상 올라 적립식 펀드 가입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측면이 있다”며 “또 중국ㆍ인도 등 해외 펀드와 같은 가치주 형태의 투자에다 적립식이면 더욱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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