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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8일째 하락

원·달러 환율 8일째 하락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원ㆍ달러 환율이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0전 떨어진 93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17일 936원90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이 8일 연속 떨어진 것은 2004년 11월2일 10거래일 연속 하락한 후 2년 만에 최장기간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낮은 939원20전으로 거래를 시작해 939원90전으로 오른 뒤 매물 유입으로 938원50전으로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938원선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전환됐지만 수출 기업들이 달러 매물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환율을 하락시켰다고 말했다. 또 전날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소식의 여파와 주가 상승세 등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원ㆍ엔 환율은 다시 700원대 부근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8일 연속 하락에 대한 반발성 매수도 등장하며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정욱 우리은행 과장은 "달러 공급 우위가 지속됐다"며 "장 막판에는 에너지 업체들이 매수에 나서며 하락폭이 약간 줄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원ㆍ엔 환율 800원선이 위협받자 저가인식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3시 현재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800원40전을, 엔ㆍ달러 환율은 117.31엔을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6/11/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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