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카드사 8곳의 당기 순이익은 1조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
그중에서도 삼성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1억원 늘어난 2,6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액수로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뒤이어 현대카드가 760억원에서 1,194억원으로 57.1% 늘었고 이어 하나SK카드가 25억원에서 205억원으로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1,764억원에서 1,909억원으로 145억원 늘었다.
반면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3,744억원에서 3,284억원으로 460억원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다만 삼성카드는 제일모직과 삼성화재 보유지분을 매각해 처분 이익 2,091억원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연초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와 체크카드 활성화로 신용카드 회원 수가 7,118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2% 줄었고 카드 이용실적은 243조1,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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