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 전문 업체인 유튜브와 제휴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아프리카TV는 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8.92%(860원) 오른 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 이상 오르다 기관의 매도로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로 8거래일 만에 1만원대를 회복했다.
아프리카TV는 이날 유튜브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TV 콘텐츠 제작자인 BJ가 방송하는 영상을 즉시 영상 파일로 전환하고 이를 자동 업로드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부가 서비스 등 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프리카 TV가 콘텐츠를 유튜브에 직접 공급하면 노출도도 높아지고 이에 따른 광고수익도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도 "유튜브와의 파트너십으로 전세계를 아우르는 강력한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며 "본격적인 해외 서비스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콘텐츠 유통 제휴를 시작으로 상호 보유한 플랫폼과 콘텐츠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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