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올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해 세계 최초로 4세대 AM(능동형) OLED 전용 양산라인 발표한 데 이어 연말께 AM-OLED를 첫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07년 세계 AM-OLED 시장서 1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AM OLED 제품 개발이나 양산 등에서 선두위치를 동시에 확보하고, 최고급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또 독일 월드컵 및 아시안 게임 등 빅 이벤트로 인한 디지털TV 수요 증가를 기회로 PDP 모듈의 출하량 증대 및 시장 점유율 확대로 업계 1위를 고수할 방침이다. 전세계 PDP TV 시장이 올해 1,280만대로 예상되는 급증하는 PDP 수요에 대비해 제조 생산성을 혁신하고 PDP 3라인을 6면취로 전환해 PDP 최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보완투자도 서두르고 있다. 삼성SDI는 또 PDP 원가절감은 물론 신기종 개발 확대 및 출시, 기술 혁신 제품 개발, 생산 효율화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수급 및 판가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다운 사회공헌 활동과 지속가능경영 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도우미견 활동(청각, 치료) ▦무료개안 사업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디스플레이 세계 최고기업 위상과 7개국에 생산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순택 사장은 “세계 최고 기업의 위상에 맞는 지속가능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 경제적 목표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윤리적 책임을 수행, 세계인으로부터 신뢰와 존경받는 초일류 기업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펀 삼성SDI는 지난 해 고유가, 판가하락, 경쟁심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존사업에서 육성사업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PDP·2차전지·OLED 사업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3년 3ㆍ4분기 20%에서 지난 해 3ㆍ4분기 32%까지 높아져 3대 육성사업이 완전한 고성장 궤도에 올라서는 등 입지를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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