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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사스추정환자 폐렴 가능성 높아져
입력2003-05-01 00:00:00
수정
2003.05.01 00:00:00
임웅재 기자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에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양성)된 것으로 나왔던 5명이 바이러스 분리배양 검사에선 전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음성)됐다.
국립보건원의 권준욱 방역과장은 1일 “(독일산 시약을 이용한 1차 진단용) PCR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5명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배양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이들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체에 문제가 있거나 검체 내 바이러스 숫자가 너무 적은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분리배양이 안돼 음성판정이 내려지는 경우가 있어 최종판정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권 과장은 “미국 CDC에 의뢰한 PCR 양성반응자들의 혈청검사 결과 사스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검출되지 않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최종판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첫 사스 추정환자로 분류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남자는 이틀째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서 추가 검사가 필요없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돼 사스가 아닌 세균성 폐렴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권 과장은 “오늘 흉부 X선 촬영을 한 차례 더 한 뒤 2일 오전 열리는 사스 자문위원회에 보고해 이 환자의 폐렴이 사스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세균에 의한 것인지를 최종판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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