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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신용판매 비중 70% 육박

작년 6개사 2년만에 23.7%P나 급증


신용카드사들의 매출 실적 중 신용판매(물품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선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2003년에 신용판매 비중은 46.3%에 불과했지만, 2년 만에 23.7%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이는 카드사들이 부실 위험이 높은 현금 대출 보다는 신용 판매쪽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05년 한해 동안 LGㆍ삼성ㆍ현대ㆍ비씨ㆍ신한ㆍ롯데 등 6개 전업계 카드사들의 총이용 실적 중 일시불과 할부를 합한 신용판매 비중은 69.0%로 2004년 보다 8.0%포인트 상승했다. 전업계 카드사들의 신용판매 비중은 지난 2003년 3ㆍ4분기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뒤 꾸준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가 신용판매 비중이 8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카드가 80.8%로 80%대를 기록했다. 이어 비씨카드 72.1%, 롯데카드 68.7%, 삼성카드 63.5%로 60%대를 유지했으며 LG카드는 53.9%를 기록했다. 신용판매액은 비씨카드(은행계 회원사 포함)가 68조130억원, LG가 28조1,320억원, 삼성이 26조4,277억원, 현대가 19조1,834억원, 신한이 15조2,900억원, 롯데가 9조6,190억원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 2003년 말 개정된 여신금융업법에 따라 카드사들은 관리자산 기준 현금서비스 비중을 오는 2007년 말까지 50% 이하로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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