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신입 설계사 10명중 6명 1년내 보험업계 떠난다 13월차 정착률 36.5% 그쳐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손보업계에 새로 취업한 설계사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1년 내에 보험영업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설계사 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손보업계의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의 보험사 종합공시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 2분기 (2005.4~9)까지 국내 12개손보사의 ‘ 설계사 13월차 정착률’ 은 평균 36.5%로 나타났다. 설계사 13월차 정착률은 보험모집인으로 등록한 후 1년 넘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설계사 비율로 보험사의 영업효율성을 따지는 중요한 지표다. 정착률이 36.5%라는 것은 신규 등록 13월차 정착률 36.5% 그쳐 한 설계사 10명 중 6명 이상이 1년이 지난후 영업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있다는 의미다. 사별로는 삼성화재의 설계사 정착률이 24.1%로낮은 수준을 기록, 영업조직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금융당국이 영업활동 중인 모집인으로 분류하는 설계사는 월수입이 30만원 미만인 반면 우리는 70만원 미만이면 비활동 설계사로 보기 때문에 정착률에 차이가 있다”며“이와 함께 최근 실적이 부진한 설계사들을 대거 탈락시키면서 정착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화재가 컨설팅 영업에 주력하면서 영업조직을 SRC(Samsung Risk Consultant) 위주로 재편하기 위해 최근 저능률 설계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4회계연도 같은 기간에 삼성화재의 설계사 정착률은 40.1%였다. 이밖에 AIG·ACE화재 등 외국계 손보사가 50%가 넘는 정착률로 영업조직이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동부화재 46.9%, LG화재는 43.6%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정착률을 보였다. 입력시간 : 2006/03/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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