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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맞아 풍성한 가족영화 관객 유혹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우승호 기자
잃어버린 아들 니모를 찾아가는 소심한 아버지의 해저모험을 그린 월트디즈니의 여름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가 개봉 4주동안 전국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5주차를 맞고 있다. 월트디즈니의 관객동원 목표치는 150만명. 평일에도 서울 30개 스크린의 점유율이 50%이상이어서 목표치를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학가는 여름방학에 들었고, 7월 중순이면 초중고교가 여름방학을 맞는다. 월트디즈니는 여름관객을 겨냥해 일찍부터 애니메이션을 개봉해 선점을 한 상태다.
올 여름 극장가는 예년과 다름없이 다양한 장르의 가족영화를 잇달아 간판에 내건다. 개봉 준비중인 작품은 극영화 `피노키오`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 `신밧드-7대양의 전설`3작품이 크게 눈에 띤다.
`피노키오`는 동명의 명작동화를 영화화 한 것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애니메이션과 극영화로 만들어져 왔던 인기작품. 16일 개봉될 `피노키오`는 `인생은 아름다워`로 2000년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베니니 감독 특유의 인간에 관찰이 어떻게 표현됐을까 궁그하기 때문이다. 베니니는 `피노키오`에 나오는 장난감 나라의 마법 같은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세트를 제작, 동화책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여름방학에 빼놀 수 없는 장르는 애니메이션. 환타지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는 특성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이끄는 지브리 스튜디오가 첫번째 기획작으로 내놓은 `고양이의 보은`이 8월1일 개봉한다. `고양이의 보은`은 평범한 여고생 `하루`와 고양이 왕국의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여러 캐릭터들로 만들어져 생동감 넘치는 모험 환타지 세계를 선사한다.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서 보여줬던 독특한 캐릭터들을 고양이로 바뀌어 주인공 하루와의 일상을 울리고 웃긴다.
한편 이중 11일 가장 먼저 개봉되는 `신밧드-7대양의 전설`은 `슈렉`의 드림웍스가 펼치는 스펙터클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밧드` 역사상 가장 매력적으로 만들어 냈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브래드 비트와 캐서린 제타 존스, 미셀 파이퍼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화제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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