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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고교 5곳중 1곳 '내신성적 부풀리기' 여전
입력2005-09-12 20:17:59
수정
2005.09.12 20:17:59
과목별 '수'비율 기준초과
고교 내신 신뢰도 제고를 위한 교육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고교 5곳 중 1곳은 여전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수’를 남발하는 등 ‘성적 부풀리기’ 방지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최근 관내 일반계 고교 국ㆍ공립 67곳과 사립 129곳 등 196개 학교의 2~3학년 1학기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주요 과목 성적을 분석한 결과 18.9%의 학교가 20% 이상의 학생들에게 ‘수’를 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은 올해 초 ‘성적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과목별 ‘수’의 비율을 각급 학교 학년 총원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전국 공동 내신 성적 산출 기준을 정해 일선 학교에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서울 시내 고교 중 2학년 20.4%(40개교)와 3학년 17.3%(33개교)가 여전히 기준을 초과해 ‘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1학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고교가 ‘내신 뻥튀기’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신성적 공동기준을 초과한 학교의 경우 절대평가 실시로 ‘수’의 비율을 조정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다 난이도 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성적 부풀리기 가능성이 있는 학교 60곳을 선정, 강도 높은 장학지도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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