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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노조 '연예인 X파일' 관련 기자회견


연기자노조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연예계 X파일’ 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연기자는 점수가 매겨지는 상품이 아니다’며 “이번 문건 유출의 당사자들은 연기자들에게 큰 아픔을 줬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번 자료는 연기자들의 대한 시중의 루머를 사실인 양 적시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연기자들 내부에서조차 서로 오인하고 불신하는 풍토가 생겨 피해 당사자들은 상처를 치유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20일 연예기획사 대표들이 법무법인 한결측에 의뢰, 민ㆍ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문건 유출 당사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뚜렷한 공조의지를 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경호 노조위원장은 “기획사 대표들로 구성된 ‘연예인 허위 신상정보 유출 사태 대책위원회’와의 공조는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지 못했다”며 “노조 차원의 소송 문제 또한 향후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는 국내를 비롯한 일본 NHKㆍ후지TV 등 300여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연예인 문건의 작성을 의뢰한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은 ‘깊이 사죄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대표이사와 임직원 일동 명의로 주요 매체에 사과광고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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