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매출 호조와 영업이익률 회복, 2013년 중반 이후 중기적인 고정비 부담 감소와 장기 이익 성장세 돌입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주가는 바닥을 다지고 향후 긍정적인 방향성에 서서히 반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 2,707억원을, 영업이익은 7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5%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기대 수준에 미달하고 1분기의 20% 이상 성장세보다 둔화되는 부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주로 이란向 직수출이 정치적 불안에 따라 지연된 영향인데 약 400억원에 가까운 매출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영업이익과 수익성 역시 회복 기조와 관련한 시장 기대수준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 매출차질과 더불어 이머징 마켓 개별통화 약세와 같은 변동성으로 인해 인도, 브라질, 기타 지역 현지법인 환관련손실(기타순영업손실)이 74억원 발생한 것이 수익성 부진의 주원인이 됐다”며 “기타영업수지를 감안하지 않은 영업이익률은 1분기 6.0%에서 2분기 6.5%로 0.5%P 상승해 점진적인 수익구조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2012년 연결 매출액은 파업에 따른 조업차질과 수출지연 등의 장애를 극복하고 전년 대비 16.2%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 지연된 이란 직수출은 정상화돼 3분기에 모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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