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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신데렐라' 나올까
입력2005-08-24 17:14:26
수정
2005.08.24 17:14:26
박민영 기자
김주미·송아리·김영등 기대속 한국낭자 총출동
시즌 초반 ‘집단 무기력증’을 털고 다시 위력 과시에 나선 LPGA 한국군단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연승 행진의 무대는 25일 밤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GC(파72ㆍ6,517야드)에서 개막하는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지난 5월 강지민(25ㆍCJ)의 첫 승 신고를 변곡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국선수들은 또 한번의 낭보를 준비하고 있다. 연승으로 탄력을 받은 데다 코리안 군단과 각별한 인연의 대회라는 점에서 잔뜩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김미현(28ㆍKTF)과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이 2002년과 2003년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한희원이 연장전 끝에 아쉽게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에 우승컵을 내줬었다.
23명의 한국선수가 저마다 우승컵을 꿈꾸며 도전장을 낸 가운데 ‘새내기 챔피언’ 탄생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올 들어 5차례 우승자는 전원 생애 첫 승 기록자인 동시에 모두 다른 얼굴. 박세리ㆍ김미현ㆍ박지은 등에 의존하던 데서 모두가 우승후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숫자뿐 아니라 선수층 역시 두터워진 것이다.
6번째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 후보로는 한국 상금왕 출신 김주미(21ㆍ하이마트),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었던 2년차 송아리(19ㆍ하이마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예 임성아(21ㆍMU), 그리고 김영(25ㆍ신세계) 등이 손꼽힌다.
후배 또는 후발 주자들의 선전에 자극 받은 김미현ㆍ박지은ㆍ한희원ㆍ박희정 등도 친숙한 코스에서 승수 추가에 나선다는 각오다. 여기에 이 대회를 마치고 나란히 국내 경기에 참가할 예정인 강지민ㆍ김주연ㆍ이미나ㆍ장정ㆍ강수연 등 5명의 올 시즌 챔피언들도 다시 신발끈을 졸라매고 있다.
물론 한국선수의 연승가도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한달 가량 휴식을 취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US여자오픈 우승 실패 이후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력투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즌 2승에 첫 출전한 일본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루키’ 폴라 크리머(미국), 그리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아마추어 강자 모건 프리셀(미국) 등도 위협적이다.
SBS골프채널이 2ㆍ3라운드를 오는 27ㆍ28일 오전4시50분부터, 최종 라운드는 29일 오전2시50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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