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8월 선보인 2008년형 하우젠 아삭 김치냉장고는 국내 최초로 여닫이 방식의 상단 도어에 김치 홈바를 장착했으며 저장고에 직접 냉각방식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저장공간의 온도변화를 최소화해 위·아래 저장공간 모두 싱싱한 김치의 아삭한 맛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스탠드형이다. 기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공간 효율성이 좋고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김치를 꺼낼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상단 여닫이 도어를 열 때 마다 저장 공간의 온도에 영향을 줘 김치가 쉽게 푸석해지고 맛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전체 문을 여닫지 않고도 자주 먹는 김치만 손쉽게 꺼내 먹을 수 있는 김치 홈바를 채택, 기존 제품의 단점을 해소했다. 홈바를 제외한 나머지 저장공간은 항상 최적의 저장온도를 유지, 김치 고유의 아삭한 맛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물론 냉기 손실에 따른 전기소모량도 줄였다. 특히 하단의 서랍식 저장공간에는 기존 뚜껑식 김치냉장고와 동일한 직접냉각 방식을 적용, 김치독을 땅에 묻어 두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도록 했다. 직접냉각방식이란 차갑게 냉각된 공기를 저장고에 투입하는 간접냉각방식과 달리 냉장고 내벽 자체를 냉각시켜 저장공간 전체의 온도를 고르게 유지, 김치를 장기보관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이 제품은 ‘아삭아삭 맛 관리 프로그램’과 ‘맛듬 저장기능’ 등 감성기술 적용, 김치의 급속 냉각은 물론 유산균 발효를 통해 풋내를 없애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베란다처럼 온도 변화가 심한 실내공간에서 김치를 숙성하는 데 따른 김치맛의 변질을 방지하고 숙성 뒤 김치통을 냉장고에 옮겨 넣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또 맛듬 저장 기능이 끝난 뒤에는 자동으로 아삭아삭 맛관리 프로그램이 가동돼 최적의 김치맛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