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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에 속옷업체 `흔들`

장기 불황이 한동안 끄떡없던 속옷업계까지 흔들어 놓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당시만 해도 꿋꿋하게 상승세를 유지하던 속옷업체들의 매출이 올 결산에서는 줄줄이 매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던 란제리 업체까지 매출이 떨어지는 등 불황의 여파가 속옷업계 깊숙히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속옷업체중 유일하게 매출이 오른 것은 그나마 3%라는 소폭 성장률을 보인 남영 L&F. 업계 선두인 쌍방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매출이 떨어져 마이너스 11%에 그쳤으며, 패션내의업체인 좋은사람들도 18%의 낙폭을 보였다. 신영와코루 역시 2%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좋은사람들은 매출 급락으로 매출 1,000억원선까지 무너진 860억원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신경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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