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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 정보얻자” 취업설명회 성황
입력2003-09-29 00:00:00
수정
2003.09.29 00:00:00
오철수 기자
29일 성균관대학교 경영관에서 실시된 `외국계 기업 취업동향 및 채용설명회`에는 최근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200여 구직자들이 몰렸다.
성균관대 취업정보센터가 주최하고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가 주관한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휴렛팩커드 인사담당자가 나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사회 초년생들의 회사 선택요령
▲외국계 기업의 특성
▲외국계 기업 취업전략 등에 대해 강의했다.
설명을 맡은 정재홍 휴렛팩커드 인사팀 대리는 “외국계 기업은 선진화된 경영기법을 도입해 철저한 능력위주의 대우와 탄력적 근무제, 자율적인 근무환경, 다양한 사내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이들 기업에 입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얻은 다음 원하는 분야의 경력을 쌓은 후에 도전하는 좋다”고 말했다.
정 대리는 “외국계 기업 채용에서는 특히 영어면접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평소에 지원동기와 앞으로의 포부 등 예상질문에 대해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두고 외국식 예절에 대해서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HP의 채용방식과 관련, 그는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이 그렇듯이 한국HP도 수시채용을 통해 인력을 뽑고 있다”며 “구체적인 채용방식은 서류전형과 어학능력 검증, 두 차례의 면접(실무진과 임원), 신체검사의 과정을 거친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기업인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참가해 회사 채용계획 설명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입사원서를 접수해 구직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후 1시부터 몰려든 200여명의 구직자들은 4시간 동안 인사담당자의 설명에 진지한 표정으로 귀를 기울여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취업난을 반영했다.
행사에 참가한 경제학과 4학년 정혜원씨는 “그 동안 외국계 기업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정작 입사에 필요한 정보는 얻기 어려웠었는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궁금증이 많이 해소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가 끝난 뒤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외국계 기업의 채용규모와 영어면접 방식 등 평소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성대 경영학과 4학년인 박강욱씨는 “외국계 기업의 올해 채용규모와 국내 기업과의 전형시 차이점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정혜원는 “외국계 기업에서 요구하는 외국어 실력은 어느 정도이고 국내 기업과 비교해서 복리후생은 어느 정도냐”며 한국HP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신문방송학과 졸업예정자인 정의천씨는 “외국계 기업의 면접시 두는 점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둘째날인 30일에는 이주은ㆍ류건형 한국IBM 인사팀 과장이 나와 채용계획에 대한 설명을 하고 구직자들과 질의응답을 갖는다. 30일에는 또 소니코리아와 LG건설, 삼성전자의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개별ㆍ집단ㆍ영어 프리젠테이션 모의면접도 실시된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외국계 기업에 관심이 많은 구직자들이 입사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는 접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잡링크는 앞으로도 청년실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ㆍ대학ㆍ기업과 함께 산학 공동행사를 계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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