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산업은 일반 가전제품부터 첨단 통신기기에 이르기까지 주요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ㆍPrinted Circuit Board)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8년 기준 제품별 매출 구성은 ▦디스플레이기기(LCD) 41.2% ▦일반 IT기기(DVDㆍSTB 등) 36.0% ▦백색가전 17.5% ▦자동차 전장 2.9% 등이다. 현우산업의 거래처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LG디스플레이ㆍLG전자 등 LG 관련 매출이 60%를 상회한다. LG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우산업은 그동안 LG그룹의 주요 IT제품에 PCB를 납품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들어서는 주력제품의 안정적 성장 속에 앞으로 외형 및 수익성이 향상될 수 있는 신사업 부문으로 매출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노트북에 사용되는 LED패키지용 PCB를 2ㆍ4분기부터 본격 납품하고 있으며 3ㆍ4분기부터는 LED TV용 PCB납품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LED패키지용 PCB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셋트업체로부터의 단가 인하 압력과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률 저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달 자사주 4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기관에 매각해 거래량 부족에 따른 유동성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현우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695억원, 영업이익 58억원, 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ㆍ4분기에는 매출액 173억원, 영업이익 24억원, 순이익 19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2ㆍ4분기와 하반기로 갈수록 LED 부문 매출 발생으로 실적호조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현 주가 수준은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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