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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간 가족 괜찮나" 전화 빗발

"여행간 가족 괜찮나" 전화 빗발 푸켓서만 한국인 2,000명 관광중탐승 포기에 여행예약 취소 속출 동남아 유명휴양지에 닥친 지진여파로 한국인 피해가 발생하면서 동남아 지역에 친지가 여행을 떠난 국내 가족들은 현지와 국내여행사에 안전을 묻는 전화를 거느라 발을 구르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푸켓지역에만 2,000여명의 한국관광객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5명이 사망하고 35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푸켓지역의 피피섬 등에는 사고 시점에 국내 H, M, K여행사를 통해 입국한 국내 관광객들이 관광을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22~23일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한 3개 여행사의 여행객들이 관광 일정상 사고지역에 머물러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 푸켓지역 대규모 피해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 있던 여행객 가족들은 밤늦게까지 전화통을 붙들었다. 발생지인 인도네시아 지역에 대한 통화건수가 평소보다 5,000건 늘어나는 등 동남아 지역에 대한 통화건수는 평소보다 50%이상 증가했다. 현대드림투어 김용배과장은 “푸켓지역에 대한 사고소식이후 여행객의 안전을 묻는 국내 가족들의 전화가 수십통이 걸려왔다”며 “패키지 여행객은 당시 해변에서 떨어진 지역에 있어 안전하다는 직원들의 말을 듣고 가족들이 안도해 했다”고 전했다. 푸켓, 몰디브 등 피해를 당한 유명관광지에는 항공권만 끊고 떠난 국내 배낭여행족도 적지 않아 이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 신원파악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한편 동남아 여행특수를 누리던 국내여행사와 항공업계는 이들 휴양지의 해일로 인한 침수와 계속된 여진으로 탑승 및 예약취소 사태가 연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 지진이 발생한 26일 밤 푸켓행 아시아나항공 OZ 747편 여객기에 탑승 예정이던 219명중 144명이 탑승을 포기했으며 밤 7시 50분 푸켓행 대한항공 여객기도 100여명의 탑승 예정객이 예약을 취소했다. 동남아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는 지진 소식을 접한 신혼부부 등 여행객들의 취소 및 환불문의가 쏟아졌다. H투어 김모과장은 “패키지로 태국 푸켓으로 이날 떠날 예정이던 여행객 13명이 사고소식을 듣고 출발을 취소했다”며 “발리 등 피해가 없는 지역으로 일정을 바꾸거나 환불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입력시간 : 2004-12-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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