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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兆!' 외국인 2분기 주식투자 평가익
입력2007-09-13 17:11:14
수정
2007.09.13 17:11:14
신경립 기자
작년 한해동안의 평가익 육박<br>내국인은 해외서 7兆 벌어…외국계銀 단기외채 차입 주도
지난 2ㆍ4분기에 외국인들이 국내 증권투자로 3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평가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한해 동안 외국인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벌어들인 평가익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반면 국내 투자가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평가이익은 약 7조원에 그쳤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6월 말 국제투자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잔액은 7,485억달러로 3월 말에 비해 672억달러 늘어났다. 이 가운데 증권투자 증가분이 528억달러에 달했으며, 특히 주가 및 채권가격 상승으로 인한 평가이익 증가분이 409억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3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평가이익인 43조원에 근접하는 규모다.
코스피지수는 4~6월까지 3개월 동안 20%의 상승률을 보였다.
우리나라 대외투자 가운데 해외 증권투자로 챙긴 평가이익도 74억달러, 원화로는 6조9,000억원을 기록해 1ㆍ4분기의 3,600억원에 비하면 20배 정도 급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거둬들인 이익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한편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3,921억달러로 3월 말 대비 127억달러 증가했으며, 대외채무는 3,111억달러로 256억달러 늘었다.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지목받는 단기외채는 1,379억달러를 기록해 3월 말 대비 87억달러 늘어났다. 특히 외국계 은행 지점의 단기외채는 73억달러 늘어난 711억달러에 달해 단기외채 증가분의 대부분을 외은지점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체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월 말 45.3%에서 44.3%로 1%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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