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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경영효율화·비용절감 통해 '실적 쑥쑥'<br>대가족·장애인 기본료 감면등<br>에너지 복지 지원사업도 강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월 성공적으로 증시에 상장했다. 정승일(오른쪽 네번째) 사장과 임직원들이 증시상장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정승일(왼쪽)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노사임금 반납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올해 1ㆍ4분기 5,840억원의 매출액, 6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순익을 실현했다. 2009년 12월말 기준 109만5,000호의 공동주택 및 1,850여개 건물에 지역냉난방을 공급해 매출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1조2,482억원, 당기순이익은 1,545% 증가한 1,496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냉난방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외에도 체계적인 경영효율화 및 선진화 추진 등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노동생산성의 경우 전년대비 213% 증가한 4억7,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각종 재무적 성과지표들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 안산도시개발 등 3개 출자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했고 신주모집 방식의 증시상장을 추진해 지난 1월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이를 통해 약 656억원의 매각대금 수입 및 약 1,303억원의 자금조달로 순익 증가와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거뒀다. 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 확대 공급 등으로 지난해 에너지절약 93만6,000TOE, 온실가스 500만톤CO2 저감 등 1조419억원 상당의 국가사회적 비용을 절감했으며 청정개발체제(CDM)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열생산량의 약 17%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등 국가적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했다. 이 외에도 저소득층에 대한 난방요금 감면, 제3섹터 방식의 독거노인용 복지주택을 건립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노사간 깊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의 선진화로 인해 가능했다는 평가다. 지역난방공사는 전 임직원의 자발적 임금반납을 통한 생계형 구직자 채용, 불합리한 단협조항 개정,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한 경영효율화 방안 공동시행 등 노사관계 선진화에 있어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에너지효율성 제고, 지역냉난방 등의 에너지절약 사업 적극 추진, 체계적 원가 절감 등의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에너지복지제도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연계 열배관망을 활용한 최적의 열공급 실현, 소형열병합발전시스템(CHP) 효율 향상, 열병합발전용 콘덴싱보일러 연구 등을 통한 에너지효율성 제고와 사용자측 설비의 열손실 문제해결 지원 등 에너지 손실 최소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허가 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과 2단 흡수식 냉동기 확대보급 및 제습식 냉방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한 지속적인 지역냉난방 사업의 확대와 우드칩 CHP 준공, 폐기물 고형화 연료(RDF)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참여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체계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요금인상을 억제, 소비자들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정비 동결, 제도개선 및 내부 경영시스템 효율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대가족,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기본요금 감면을 추가시행 한 데 이어,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 지원도 계속 강화할 예정이다.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정확한 원가산정을 통한 제조원가 인하를 추진함으로써 저렴하고 쾌적한 열공급을 하겠다”고 말했다. ● 자율경영 시범기관 선정…선진화 앞장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자율경영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정부와 자율경영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 공공기관 중 단 4개 기관만이 선정된 것으로 2010년 인력ㆍ조직ㆍ예산운영에 있어 폭넓은 경영권 자율을 보장받게 됐다. 경영에 있어서 자율권을 보장받지만 수익성 개선,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 서비스공급단가 개선 등 3개 분야에 대해서는 성과를 평가 받게 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영업이익률 10% 달성, 신재생 에너지 5,810TOE 생산, 고정비 1,236원/Gcal 절감 등을 구체적인 목표치로 내세웠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1월 선진화 추진 우수사례 실적 발표를 할 정도로 공공기관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노사관계 선진화를 통한 건전한 기업문화 정착.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3월 31일 당시 어려운 경제상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노사의 자율적 합의로 전 임직원이 직급별로 기본급의 일정비율 반납에 동의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실용적인 일자리 나누기 사업의 일환으로 대졸 초임을 인하했고, 기존의 경영권·인사권 침해조항 등 불합리한 단체협약 조약 14개 조항을 전면 개정하고 3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약도 체결했다. 조직 및 정원 축소에도 힘써 기존 5본부 13처 40팀 14지사 57팀의 조직을 3본부 11처 36팀 13지사 54팀으로 축소했다. 정원 역시 기존 1,116명을 993명으로 10%이상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조직 축소 및 정원 감축을 단행했다. 이 외에도 지역난방공사는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동참해 청년인턴을 80명 채용, 그 중 63명이 무사히 인턴기간을 종료하고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았다. 최종적으로는 17명이 지난해 정규직 채용에서 합격했다. 공사는 올해도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취업역량강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청년인턴채용을 실시했다. 또한 지역난방공사는 경쟁을 통한 개인 능력 향상,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전 직위에 대해 직위공모제를 통한 인사 선발을 실시하고 있다. 2010년도 직위공모 결과 전체 128개 직위에 대해 약 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그 중 14개 직위에 대해 4급 팀장을 발탁하고 7명이 무보직 발령을 받는 등 그야말로 공기업에서는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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