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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실/용어] 심야전력, 디플레이션 스파이럴
입력2003-03-04 00:00:00
수정
2003.03.04 00:00:00
조충제 기자
◇심야전력
심야시간(보통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에 전기로 물을 가열 또는 냉각시켜 저장한 후 난방 또는 냉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되는 전력.
원자력이나 화력 발전의 경우 고정비는 높은 반면 변동비는 아주 낮기 때문에 24시간 내내 가동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전력은 비축이 어려운 반면 야간에는 전력 수요가 적기 때문에 발전소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지난 85년부터 심야전력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정부가 전기 요금을 낮게 책정한 데다 설비 공사비도 지원하자 심야전력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오히려 심야에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문제점이 빚어진데다 최근들어서는 국제유가마저 큰 폭으로 올라 발전 원가도 높아지자 정부는 심야전력에 대한 신규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
◇디플레이션 스파이럴(Deflation Spiral)
통화량이 줄어들면서 물가하락, 기업의 채무부담 및 수익성 악화 등 악순환이 벌어지는 현상.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와 함께 만성적인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일본 경제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디플레이션이 일어나면 기업의 투자위축 →고용악화 →총수요 감소 →물가하락 →기업수익 악화 등 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흔히 국가 전체의 신용규모는 담보가치에 따라 달라진다. 일본의 경우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거품 붕괴와 함께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통화량 증가는 둔화되면서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부실기업에 대한 정리마저 늦어지면 기업들의 경쟁으로 공급과잉이 나타나면서 물가가 계속 하락하게 된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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