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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세천 맥스디앤아이 사장

“시행사보다는 디벨로퍼 혹은 부동산전문개발회사 사장으로 불러주십시오” 중앙 정부부처 공무원에서 `부동산전문개발회사`사장으로 확실한 변신을 꾀한 오세천 맥스디앤아이 사장(사진ㆍ50). 이 분야 3년차 신출내기지만 “단순히 땅을 사서 건물만 짓고 팔아먹는 구태의연한 시행사가 아니라 전문 개발사를 지향한다”며 벌써 업계 생리를 꿰뚫는 지적을 한다. 그는 국정홍보처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 이후 문화관광부 등 17년간 공무원생활을 2000년 말에 끝내고 지금의 부동산개발사 맥스디앤아이의 사장으로 새 출발했다. 때문에 그의 모습에는 사업가 보다는 우직한 공무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40줄에 접어 들면서부터 새로운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줄고 해왔습니다. 특히 창의력을 발휘하는 역동적인 분야를 물색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제의가 들어와 부동산 개발사 경영을 맡게 됐다”고 그는 변신의 내력을 설명했다. 신생회사인 맥스디앤아이가 수행했던 프로젝트는 강남 대우 아이빌 6와 현재 분양중인 강남역 인근 제일생명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태영 데시앙 루브가 이 회사의 현재까지의 실적. 그러나 오사장의 부동산 경험은 비교적 짧지만 부동산 개발에 대한 거시적인 전망은 남다르다. “1960년~2000년까지는 땅에 건물만 올려 분양하면 되는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21세기는 그 안에서도 살 사람들의 실생활도 고려한 부동산 개발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뛰어난 디벨로퍼가 되려면 사회와 생활양식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 피터 드러커의 2모작 사회를 인용하면서 자신도 이제 2모작을 시작한다는 오 사장은 “또 한번의 수확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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