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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위탁경영 강화"-손복조 대우證 사장

“리딩 증권사로서 지점 위탁영업 업무(브로커리지)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투자은행(IB) 업무와 트레이딩 영업을 새로운 핵심역량으로 키우겠습니다.” ‘업계 1등의 자존심 회복’을 강조하는 손복조 대우증권 신임 사장(사진)은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자산관리 영업 등 새로운 수익사업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증권사 수익의 근간은 브로커리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그가 제시한 해법은 회사의 영업 효율을 대폭 높이는 것. 다시 말해 현재 120개에 이르는 영업 지점장들이 직원 관리나 고객 유치를 위해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손 사장은 그동안 외국계가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IB 및 트레이딩 영업에도 충분한 준비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기존 사채 인수나 기업공개 분야 뿐 아니라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에서도 산업은행과 컨소시엄 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국내 채권영업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타 국가 채권과 외환, 여타 파생상품 등 외국계가 석권하고 있는 분야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인력과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 증권사에 허용된 신규사업은 대부분 실패했다”며 “기존 업무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성장엔진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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