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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정년은 없다] 인터뷰

지성희 <한국시니어클럽협회장><br>"사회적 역할위한 네트워크 절실"

“일자리도 필요하지만 우리 사회가 노인들에게 정당한 사회적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인력 지원기관인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회장 지성희 신부는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는 노인도 있지만 일정한 사회 역할을 위해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인 일자리 문제는 단순히 청년실업처럼 생계형 취직을 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고령화 사회를 맞아 우리 사회에서 노인의 역할을 찾아나가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게 지 회장의 주장이다. 지 회장은 “전문직이나 사무직 등 화이트 칼라 계층의 노인인구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들이 제2의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길거리 청소 등 공공 취로 사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상당수 노인들은 돈보다도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며 “정부와 사회가 환경문화 등 수익성이 없어 민간이 잘 진출하지 않는 분야에서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니어클럽협회가 성공리에 진행 중인 ‘숲생태 해설가 교육과정’이 대표적인 선진 사례다. 시니어클럽은 숲생태지도자협회를 만들어 노인들로 구성된 1,000여명의 숲생태 해설가를 배출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연의 신비함과 고마움을 알려주기 위해 시작된 숲생태 탐구프로그램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노인들의 자부심을 높여주고 있다. 지 회장은 “노인 일자리 사업은 청소 용역 등 기존 단순직에서 벗어나 전통놀이 강사 등 노인 이미지를 새롭게 할 수 있는 문화ㆍ예술ㆍ환경 쪽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시니어클럽협회는 공공 취로 등 노인 단순 일자리 창출이 아닌 새로운 신규 노인사업을 개발함으로써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노인인력 지원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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