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공식딜러인 도이치모터스는 12일 자회사인 도이치 알페라 파이낸셜 서비스(DAFS)를 통해 수입 중고차 재고금융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DAFS가 DGB캐피탈(대구은행캐피탈)과 수입중고차 재고금융업무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중고차 재고금융사업을 통해 기존 사업인 BMW 중고자동차사업과의 시너지효과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Q. 중고차 재고금융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A. 국내 중고차 거래규모는 신차 거래의 두 배를 넘어선 325만대다. 특히 수입 자동차 시장은 국산 자동차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입 자동차 교체 주기를 3년으로 보고 있고 수입차가 급증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판매된 수입차들이 올해를 시작으로 수입중고차 시장에 대량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수입차 상사와 고객들에게 금융리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고차 재고금융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중고차 금융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고 도이치모터스가 운영하는 중고차 전시장인 BMW프리미엄셀렉션(BPS) 활성화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Q. 중고차 재고금융이란.
A. 수입 자동차 거래의 메카인 서울 오토갤러리에서 선별된 상사들이 중고차를 매입할 때 차량을 담보로 차량대금을 대출해주는 단기금융상품을 말한다. DAFS는 수입차 상사와 DGB캐피탈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Q. 이번 사업으로 자회사인 DAFS는 어떤 이득을 얻게 되는가.
A. 올해 월 200억원 규모의 취급고가 예상된다. 올해에만 총 2,400억원 규모의 오토론 관련 거래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Q. 대출 조건은
A. 구체적인 숫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기존 조건보다 경쟁력있는 금리다. 중고 상사 입장에서는 메리트 있는 금리로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다.
Q. 신차 관련 금융 사업 계획은.
A. 현재 금융 관련 면허가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금융사업을 할 수 없다. 기존 국내 금융회사와 고객간에 중계역할만 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Q. 서울 성수동 정비공장과 제주 전시장 신설 진행 상황은.
A. 제주 전시장은 올해 10~11월 문을 연다. 성수동 정비공장은 관련 계약은 마친 상태고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4년에 오픈할 계획이다.
Q. 2ㆍ4분기 및 올해 실적 전망은.
A. 2ㆍ4분기에는 1ㆍ4분기 보다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다. 올해 매출은 당초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실적과 성장성에 비해 주가는 부진한 원인은.
A. 현재 준비중인 자동차 관련 금융 서비스 등 신사업이 정착되면 주가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자동차 판매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신사업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가 완성되면 주주들에게도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다.
Q. 외부차입 비중이 높아 이자비용 등 부담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A. 외부차입은 토지에 투자하면서 발생했다. 올해부터 3년간 성장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가 완료되면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다. 또 매출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부담을 줄여줄 것이다.
Q. BMW 국내 딜러 점유율은 어떤가.
A. BMW만 보면 1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미니의 경우 과반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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