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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 주류사업 인수할듯… 주류시장 지각변동 예고

롯데 '주류공룡' 부상… 하이트-진로와 격전 벌일듯


롯데, 두산 주류사업 인수할듯… 주류시장 지각변동 예고 롯데 '주류공룡' 부상… 하이트-진로와 격전 벌일듯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롯데그룹이 두산주류를 인수할 가능성이 확실시됨에 따라 국내 주류 시장은 일대 지각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위스키와 수입맥주 등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가 막강한 유통력을 바탕으로 소주, 와인 등으로까지 주류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경우 국내 최대주류기업인 하이트-진로그룹에 버금가는 거대주류회사로 거듭나면서 롯데그룹은 '유통 공룡'에서 '주류 공룡'까지 넘보게 되기 되기 때문이다. 두산주류의 매각 입찰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한때 롯데 탈락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지난 주말 양측간 긴급협의가 이뤄져 결국 두산이 롯데의 손을 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은 지난 19일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맥주' 50만상자 판매 달성 기념 행사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항간에서 두산주류 인수전에서 롯데 탈락설이 돌고 있다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종 선정은 인수금액뿐 아니라 퇴직급여 충당금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하기 때문에 롯데가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그룹이 두산의 주류사업을 최종 인수하게 되면 롯데칠성음료가 주류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미 위스키 '스카치블루'를 비롯해 와인, 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칠성이 이번에 소주 시장점유율 2위인 두산의 '처음처럼'을 인수한 뒤 최근 매각설이 나도는 오비맥주까지 인수하게 될 경우 '하이트-진로' 그룹에 버금가는 거대 종합주류회사의 위상을 강화하게 된다. 특히 롯데그룹은 막대한 자본력과 경남·부산의 연고를 둔 튼튼한 시장기반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롯데칠성과 롯데아사히주류의 사업 노하우와 기존 주류 유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 주류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한 현재 두산주류의 주력인 소주의 경우 10%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롯데가 두산을 인수할 경우 진로와 롯데의 본격적인 소주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산주류 BG는 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경쟁하는 '처음처럼'을 비롯해 '산' 등 소주 브랜드와 청주 '국향', '청하', 국산와인 '마주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소주시장에서는 2006년 출시한 '처음처럼'의 인기에 힘입어 13%대 시장점유율을 확보, 진로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419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가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앞으로 예비 실사를 거쳐 가격을 재협상하고 이후 최종 정밀심사를 통해 두산주류에 대한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게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양사가 최종 인수금액 재협상, 두산주류의 직원 고용에 관한 문제 등을 어떻게 조율해나갈지가 인수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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