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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라운관 생산과정 찌꺼기 이용/고급 타일 제조기술 개발

◎부산대·경남전문대 연구팀 “폐기물 처리비용 연 수십억 절감”TV 브라운관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슬러지)를 이용, 바닥장식용으로 쓰이는 고급건자재인 「테라조(Terazzo)타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부산대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부산대 생산기술연구소 박희찬·유봉기교수(무기재료공학)와 경남전문대 신학기교수(공업화학)팀은 전자회사의 TV 브라운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물리적으로 처리해 무해한 테라조타일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슬러지에는 TV브라운관 유리에서 용해된 규소·알루미늄·나트륨·칼륨·바륨 등의 성분과 폐수처리제 성분인 칼슘과 철성분 등이 함유돼 있어 세라믹제품으로 활용하기 적당하나 유기물과 불순물 등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섭씨 1천도이상의 열을 가할 경우 심한 균열및 굴곡현상으로 인한 형체유지(성형) 불가능으로 재활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슬러지에 안정화제를 소량 첨가하고 섭씨 1천도의 열을 가해 성형화하는 물리적인 방법(건식법)으로 형체유지가 되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만든 테라조타일은 압축강도 3백㎏f/㎠, 흡수율 8.5∼9% 등으로 KS규격(압축강도 2백10㎏f/㎠, 흡수율 13% 이하)보다 품질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테라조타일 제조회사가 10여개에 불과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이같은 기술개발로 질 좋은 테라조타일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톤당 6만-8만5천원씩의 처리비용을 물며 슬러지를 매립장에 버리고 있는 전자회사들도 이를 1백% 재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연간 수십억원의 처리비용 절감효과와 함께 매립장 확보에 따른 예산낭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등 환경보전적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 전자회사 또는 반도체공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월 1만톤 이상이며 처리비용만도 80억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부산=유흥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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