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름세는 세월보다 빨랐다?"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는 1970년부터 2005년까지 주요 품목별 물가변동을 집대성한 `종합물가총람'을 펴냈다고 7일 밝혔다.

총람에 따르면 이 기간 시내버스 요금은 10원에서 900원으로 90배로 뛰었고 택시 기본요금은 60원에서 1천900원으로 30배 이상 올랐다.

지하철 요금은 개통 당시(1974년) 30원이던 것이 지금은 800원이 됐다.

교통범칙금도 9인승 이상 차량의 경우 신호위반때 3천원이었지만 지금은 7만원으로 올랐다고 총람은 전했다.

소주와 맥주는 약 14.6배와 5.5배 각각 오르는 데 그친 반면 담뱃값은 10원(새마을)에서 2천500원(원,레종 등)으로 250배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또 사립대 자연계의 연간 납입금은 최고가가 1970년 12만6천400원에서 지난해에는 896만4천원으로 올라 70.9배로 상승했다.

100원 짜리 자장면은 약 3천200여원 선으로, 20원 하던 라면은 540원으로 각각올랐다.

돼지고기(500g)는 208원에서 6천250원으로 30배 가량 인상된 데 비해 쇠고기(500g)는 375원이던 것이 3만5천800원으로 95배 이상 치솟았다.

쌀은 40kg들이 1가마 소매가격이 2천880원에서 7만6천원으로 26.4배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