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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US오픈을 기다렸다"
입력1999-05-31 00:00:00
수정
1999.05.31 00:00:00
김진영 기자
골프사상 가장 많은 한국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LPGA 메이저대회인 99 US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이 오는 3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시시피주 웨스트포인트의 올드웨이벌리골프장에서 개막해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인 박세리와 「프로행」을 선언한 전미여자아마추어 톱랭커 박지은, 재미교포 펄 신 등 모두 8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지역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얻은 선수는 국가대표출신 강수연과 장정, 재미교포인 강지민과 조효정, 제니 박 등 5명이다.
모두 150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며 2라운드를 마친 뒤 상위 60명(공동 60위 포함)의 선수를 가려내 3, 4일 결선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은 박세리가 타이틀을 지켜 낼 것인지의 여부.
올들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박세리가 지난해 장장 92홀까지가는 대접전끝에 움켜 쥐었던 이 대회 우승컵을 다시 차지할 수 있을지에 골프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세리는 이 대회를 위해 사라리 클래식을 마친뒤 2주 연속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채 연습에 주력했다. 박세리는 1, 2라운드에서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인 박지은과 함께 라운드할 예정이다.
US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남자대회인 US오픈과 함께 4라운드를 마친 뒤 공동선두가 나왔을 경우 다음날 18홀의 연장라운드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이던 박세리가 아마추어 제니 추아시리폰과 4라운드를 마치면서 동타가 돼 18홀 연장라운드를 치른 뒤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다시 2홀 플레이오프 끝에 우승했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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