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돌파하면서 증시 거래대금 규모가 부쩍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13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4조4,416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주식거래가 늘어나면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가 주된 수입원인 증권사의 실적은 올라가게 마련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지수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주가는 이 같은 증시 상승과 실적 개선에 발맞춰 연일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 지수 1,000 안착 여부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당분간 강세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증시 분위기와 직결되는 증권주의 주가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역시 최근 들어 주가 흐름이 좋지만 아직도 크게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증권주 중의 하나다. 대신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0.7배 수준으로 과거 4년간 평균 0.9배 수준에서 거래된 점을 감안할 때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대신증권은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회사 특성상 최근의 지수 상승과 이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지난달 매출과 순이익이 전월 대비 14%, 611% 늘어나는 등 실적이 부쩍 좋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목표주가 2만2,1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