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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운명의 3월'] 건설·조선社 평가 이달 마무리

구조조정<br>은행, 30여곳 부실 예상… "44개 그룹중 5~6곳 문제"


[한국경제 '운명의 3월'] 건설·조선社 평가 이달 마무리 구조조정은행, 30여곳 부실 예상… "44개 그룹중 5~6곳 문제"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한국 경제가 운명의 3월을 맞았다. 원ㆍ달러 환율이 1,500원대 중반까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은 심하게 요동치고 소비와 고용ㆍ수출 등 실물경기는 수직 하강하고 있다. 정부는 3월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결정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가용 가능한 정책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경기회복의 계기를 만들지 못할 경우 자칫 ‘L자형’의 장기 침체로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경제를 가늠할 요인과 정부의 대응 방안을 정리한다. 정부는 경기부양과 함께 이달 중 구조조정의 속도전을 병행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할 방침이다. 지지 부진했던 건설ㆍ조선업체의 평가작업을 가급적 이달 안에 마무리짓는 한편 덩치가 큰 44개 기업집단(그룹)에 대한 옥석 가리기도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2차 건설ㆍ조선 평가, 부실업체 30여곳 될 듯=은행들은 2일부터 시공능력 101~300위권 건설사 중 은행권의 신용 공여액이 50억원을 웃도는 94곳과 중소 조선사 4곳 등 98개 업체를 대상으로 2차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다. 채권은행들은 3월 첫주에 평가기준을 만들고 월말까지 평가를 끝낼 계획이다. 평가기준은 1차 때보다는 많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워크아웃ㆍ퇴출 대상이 되는 CㆍD등급 업체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차 평가에서 CㆍD등급을 받아 각각 워크아웃ㆍ퇴출 대상이 된 업체의 자회사들이 자동적으로 CㆍD등급으로 판정받게 되고 신규로 몇 곳이 추가되면 전체의 30% 안팎인 20~30여곳이 될 것이란 추정이다. 퇴출대상은 늘지만 은행들의 추가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본부장은 “2차 구조조정 대상 업체에 빌려준 여신이 1조원을 크게 밑돌고 이미 쌓아놓은 충당금도 있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규모는 많아야 2,000억~3,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또 1차 구조조정 대상 업체들과 이달 중순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44개 그룹 평가, 5~6곳이 문제=은행들은 44대 그룹의 지난해 결산결과가 나오는 4월 말부터는 재무구조 평가를 시작한다는 계획. 다만 이미 지난해 9월 말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 결과를 감독당국에 전달한 만큼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한다. 당국도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5~6곳에 대해서만 재무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은행들은 44대 그룹을 평가한 후 불합격 판정을 받은 곳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을 계획이다. 이달 중 옥석 가리기가 사실상 매듭지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정부는 은행들이 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본확충펀드를 통해 은행에 자본을 수혈하고 구조조정펀드를 통해 부실채권을 매입해줄 예정이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550'); ▶▶▶ 관련기사 ◀◀◀ ▶서비스 개방등 경기부양 총력전 ▶환율등 악재 첩첩… "긴장 고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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