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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이건산업

'뉴 이건' 운동 합판사업 경쟁력 강화"경쟁력 강화운동인 '뉴 이건'운동으로 주력인 합판사업의 원가ㆍ품질ㆍ영업경쟁력을 높이고 마루, 테고판넬 등 고부가치 분야에도 주력하면서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건산업의 이경봉 사장(55)은 최근 건설경기의 호조 등으로 합판산업이 상승기를 맞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지난해 2,000억원대였던 부채 규모를 올해중에 1,000억원대 초반으로 대폭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2003년까지 부채비율을 150% 내외로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무차입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건산업의 이같은 경영목표가 가능한 배경은 97년을 기점으로 모든 설비투자가 끝났고 지난 95년 인수한 솔로몬 군도의 인공조림지를 가지고 있어 경쟁업체들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높다는 점이다. 제주도의 절반 정도인 9만㏊에 달하는 솔로몬 군도의 인공조림지에 들인 이건의 노력은 남다르다. 이미 20여년 전인 80년대 초 농대출신 직원들을 파푸아 뉴기니 등으로 유학 보내 최적의 인공조림지를 찾는 14~15년 동안의 연구 끝에 95년 솔로몬 군도의 조림지를 사들였다. 이 사장은 "아마 대한민국 기업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해외 부동산일 것입니다. 자체에서 씨를 받아서 계획적으로 조림을 하고 이 제품들을 수입해 합판을 만들며 제작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등도 팔레트 등을 만들고 있어 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건산업은 솔로몬 군도 조림지 매입을 위해 1,200만달러의 해외전환사채(CB)를 발행했고 이것이 최근까지 재무구조 악화와 적자의 주요인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자체 보유주식인 SBS, KTF 주식을 매각하는 등 500억원 내외의 부채를 줄였으며 2003년까지는 부채비율을 150% 내외까지 줄일 계획이다. "뉴 이건운동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생산현장에서 구체적인 생산성 향상을 노력하면 이것들이 모여 이건산업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게 됩니다" 이 사장은 특히 이같은 노력의 결실을 맺으면 원목 주요산지인 인도네시아 제품들과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합판 제조업체로는 심목(합판재료를 깍고 남는 중심 목재)의 굵기를 6cm까지 줄인 최신 설비와 올해 2,000억원대 매출에 비해 직원은 280명(1일 기준 140명) 수준으로 줄인 자동화 설비 등이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에는 인테리어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마루 분야의 매출과 테고판넬(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외양에 사용되는 목재 판넬) 등의 수익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합판사업은 결코 사양산업이 아닙니다. 마루, 테코판넬 등의 경우에서도 보듯이 목재의 쓰임새는 생활 수준의 향상과 함께 계속 넓혀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 사장은 솔로몬 군도를 비롯해 중국, 칠레 등 원자재 수입을 위한 해외투자와 이에 따른 합판과 합판관련 제품 생산을 수직 다각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산업은 지난해 CB 발행에 따른 환차손으로 2,040억원 매출에 231억원의 적자를 보았으나 올해는 뉴이건 운동 등으로 2,400억 매출에 80억원 내외의 흑자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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