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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창투사 생긴다
입력1999-08-17 00:00:00
수정
1999.08.17 00:00:00
남문현 기자
17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영국 리젠트그룹이 국민창업투자를 인수, 조만간 외국인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털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유리젠트증권을 운영하고 있는 리젠트그룹은 국민창업투자의 주식 51%를 주당 2만원선에 인수키로 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창업투자업계에는 그동안 외국기업의 참여를 제한하지는 않았지만 진출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리젠트그룹이 국민창업투자를 인수하면 국내 최초의 외국기업 창투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국민창업투자는 국민은행이 현재 벤처캐피털사인 국민기술금융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을 전격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창업투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 리젠트측과 매각에 대한 합의는 이뤄졌으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견해를 좁히고 있는 상태다』며 『이르면 다음주께 최종 계약이 이뤄질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0년 한국장기신용은행에 의해 설립된 국민창업투자는 자본금 250억원으로 지난해 은행이 국민은행으로 합병되면서 회사명이 장은창업투자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상황속에서도 100억원의 세후 순익을 올린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상반기까지 130억원(세전기준)의 이익을 올렸다. 국민창업투자는 이로써 1년여만에 주인이 2번이나 바뀌는 운명을 맞게됐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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