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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은행빛 평균 17억원
입력2001-04-08 00:00:00
수정
2001.04.08 00:00:00
기협중앙회 실태조사, 평균거래기간 8년
중소제조업체의 은행 차입금 규모는 업체당 평균 17억2,000만원으로 주거래은행과의 거래기간은 평균 8년, 거래비율은 7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기협중앙회(회장 김영수)가 최근 종업원 5인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제조업체 32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은행거래 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은행대출 조건은 순수신용대출(6.9%)이 한자리수에 그친데 비해 물적담보를 요구한 경우가 절반을 넘어(52.6%) IMF이전에 비해 신용보증 비율이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담보력이 중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용대출의 어려움은 시중은행보다는 특수은행과 지방은행 거래업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사업상 필요한 자금의 62.1%를 평균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필요한 자금을 90%이상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21.4%에 그친 반면 자금확보율이 50%에도 못미치는 업체가 37.3%로 나타나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 은행자금대출 평균금리는 담보대출 8.8% 신용대출 9.4%로 나타나 IMF이전의 (각각 10.9% 11.2%) 금리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은행을 이용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은 과다한 담보요구(27.4%)가 가장 많았고 담보물에 대한 낮은 평가(19.4%), 대출한도 부족(18.2%), 높은 금리(14.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으로 은행이용이 용이해졌다가 23.2%, 변화없다는 응답이 60.1%등으로 나타나 금융개혁의 체감효과가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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