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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파녹인 공항의 선율/김포공항 「송년음악회」 열려

◎클래식·대중음악 등 갈채지난 23일 하오 김포국제공항에서는 매혹적인 선율이 청사를 가득 채워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움츠러든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주었다. 한국공항공단(이사장 염홍철)이 한국오페라단과 (주)영창악기의 후원으로 이날 하오 1시30분과 3시30분 각각 국제선 2청사 3층과 국내선 청사 2층에서 작은 「송년음악회」를 연 것. 이번 음악회는 올들어 세번째다. 이날 음악회에는 금관 5중주단 「캐슬 브래스」와 성악가 남완(베이스), 소프라노 이병렬, 서울 모테트합창단 등이 출연하고 대중가수로는 최진희씨가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캐슬 브래스가 「징글벨」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의 캐럴 메들리를 연주, 성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남완씨와 이병렬씨는 「언덕에서」와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을 열창해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서울 모테트 합창단이 「천사들의 노래가」, 「오 거룩한 밤」, 「캐럴 칸타타」를 잇따라 불러 관중들의 극찬을 받은 데 이어 마지막으로 등단한 최진희씨는 그녀의 대표곡 「사랑의 미로」와 「물보라」를 불러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공항공단측은 『김포공항을 음악이 흐르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작은 음악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여객들이 탑승 대기시간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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