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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체감경기 '최악' 우려
입력2004-09-07 17:14:39
수정
2004.09.07 17:14:39
제조업 BSI 90…2·3분기 비해 크게 떨어져
국제유가 상승과 내수부진 등으로 4ㆍ4분기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지난 2001년 1ㆍ4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산업은행이 제조업 21개 업종의 1,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ㆍ4분기 산업경기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기실사지수(BSI)는 90으로 지난 2ㆍ4분기의 106과 3ㆍ4분기의 104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BSI는 100을 넘으면 향후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4.3%로 내수침체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경기악화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산업용전자ㆍ조선ㆍ석유화학 외에 거의 모든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자동차ㆍ제지ㆍ시멘트ㆍ섬유 등의 업종이 내수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기전망 BSI가 94, 중소기업은 87로 나타나 전 분기에 이어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지수격차도 2ㆍ4분기의 4포인트(대기업 95, 중소기업 91)와 3ㆍ4분기의 2포인트(87, 85)보다 커져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상대적으로 더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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